박상현과 동반 플레이를 한 최경주(46·SK텔레콤)도 이글 2개(버디 3개, 보기 3개)를 작렬하며 4타를 줄였다. 전날 2오버파로 부진했던 그는 중간합계 2언더파를 마크하며 공동 6위로 점프, 남은 이틀간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한 라운드 이글 2개는 프로 데뷔 후 처음”이라는 최경주는 “귀국한 지 나흘째라 시차 적응도 되고 신체가 게임을 할 준비가 됐다”며 이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상희(24)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박상현에 3타 뒤진 2위(5언더파)가 됐고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최진호(32·현대제철)는 4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일본 투어 상금왕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도 5위(3언더파)에 포진했다. 허인회(29·국군체육부대)는 캐디가 나오지 않아 직접 골프백을 메고 경기에 나서 8번홀(파3) 홀인원까지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합계 2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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