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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우즈벡 화학단지 완공…10년만에 이룬 신동빈의 꿈

수르길 가스전 완공식 21일 개최

국내 기술로 만든 첫 해외 대규모 화학단지

신동빈(앞줄 왼쪽 세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화학단지 완공식에 참석해 이승훈(〃 〃 네번째)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부터 사업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신동빈(앞줄 가운데) 롯데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화학단지 완공식에 참석해 사업에 참여한 임직원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보이며 완공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사업이 10년만에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롯데케미칼과 한국가스공사 등이 민관 합작으로 추진한 이 사업은 우즈벡 최초의 화학단지이기도 하다.

신 회장과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사장) 등 롯데그룹 경영진은 아랄해 인근의 수르길 가스전에서 21일(현지시간) 수르길 가스전 화학단지 완공식을 개최했다. 우즈벡 최초의 화학단지인 이 곳의 완공과 성공적 가동을 축하하기 위해 황교안 국무총리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총리 같은 양국의 고위인사들도 참석했다. 신 회장은 “수르길 가스전은 양국 정부과 민간 사업자의 기술력이 합쳐진 대표적인 민관 합작 성공사례”라며 “롯데는 석유화학 볼모지에 가깝던 유라시아 대륙에 국내 기술을 적용한 첫번째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중앙아시아는 물론 러시아·북아프리카까지 시장을 확장할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과 우즈벡 국영 기업인 석유가스공사가 직접 건설하고 경영하는 수르길 화학단지 사업은 지난 2006년 한국과 우즈벡 정상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시작했다. 이어 2007년 롯데케미칼과 가스공사, GS E&R 등이 민관 컨소시엄을 구성, 우즈벡 석유가스공사와 절반씩 지분으로 합작회사(UZ-KOR)를 세우면서 사업이 본격화했다. 지난해 9월 준공 후 올 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으며 약 30만평 크기의 단지에서 천연가스 뿐 아니라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같은 화학제품을 양산한다. HDPE는 연산 39만톤, PP는 8만톤 규모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의 첫번째 석유화학 기술 해외 수출이기도 한 이번 사업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허 사장은 “신 회장은 지난 2013년 직접 우즈벡 정부를 설득해 통관과 교통 인프라 부문서 협조를 따냈다”며 “우즈벡 사업의 성공을 발판삼아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국내외 신규 사업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수르길 외에도 미국 액시올과 손잡고 북미 셰일 가스를 기반으로 한 에탄크래커 합작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2018년 상업생산이 목표인 이 사업을 통해 석유화학 제품의 기존 원료인 납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밖에도 올들어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과 삼성BP화학(현 롯데BP화학), SDI케미칼(현 롯데첨단소재) 인수를 마무리하며 롯데그룹의 화학사업을 16조원(연매출 기준)으로 키운 상태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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