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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넵스 헤리티지 키워드는 '+α'

힐드로사이CC서 오늘 개막

크라우드 펀딩·입장권 판매로

4R 종료 후 최종 상금 결정

넵스 헤리티지 2016 출전 선수인 김태훈(왼쪽부터), 홍순상, 이태희, 박배종, 박효원, 최진호가 25일 대회 포토콜 행사에서 정장을 차려입고 2015 미스코리아 선 김정진씨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α’.

2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넵스 헤리티지 2016의 키워드는 ‘플러스 알파’다.

강원 홍천의 힐드로사이CC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 총상금은 시작할 때는 4억원이지만 끝날 땐 크게 불어난다. 지난해는 대회 수익금을 합산해 총상금이 약 6억3,000만원이었다. 올해는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한 크라우드 펀딩으로 남자골프 활성화를 바라는 팬들의 투자를 유도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48일간의 펀딩 프로젝트는 목표액의 500%에 육박하는 2,000만원 이상의 결과를 냈다. ‘상금 증액 플랫폼’은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시도됐다. 펀딩으로 모은 금액과 갤러리 입장권 판매 등을 통해 증액된 최종 상금은 4라운드 종료 후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본 대회가 끝나면 주니어 대회도 플러스 알파로 열린다.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골프 꿈나무들의 경연인 헤리티지 주니어 매치를 본 대회장에서 개최한다. 본선에 진출한 주니어들에게는 넵스 헤리티지 본 대회 시상식에서 최종 상금 발표와 우승자 에스코트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본 대회 기간 코스에서는 아트 전시회도 열린다. 골프장 필드에서 영감을 얻은 국내 작가들은 ‘녹색 바다’를 주제로 각종 작품을 코스 곳곳에 설치해 갤러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승자 트로피도 고명근 작가가 제작한 ‘필드 오브 드림’이라는 작품이다. 캐디 중 베스트드레서를 뽑아 호텔 숙박권을 주고 크루즈 여행권 등 총 1억원 상당의 갤러리 경품을 4,000명에게 나눠주는 것도 특이하다.

디펜딩 챔피언 이태희(32·OK저축은행)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김형태(39), 김대섭(35·NH투자증권), 홍순상(35·다누) 등 베테랑들은 부활을 꿈꾼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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