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 반대에도 서울시가 강행하고 있는 모듈러주택은 수서역 사거리 도로 한가운데 위치해 소음·분진 등에 취약하고, 향후 SRT 수서역세권 개발에 따른 도로 확충으로 주택철거가 예상되는 등 총체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어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장은 지난달 20일 지역구 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해 ‘주민과 충분히 대화하고 협의해보겠다’는 답변을 한 바 있어 주민과 충분히 대화하고 협의하기 위한 구체적인 후속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구는 그간 연기되어온 주민설명회를 시·구 공동으로 개최할 것을 25일 서울시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송진영 강남구 주택과장은 “행정은 한정된 자원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모든 국민이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적의 접점을 찾아가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주민설명회에 참여해 무엇이 진정으로 주민을 위한 선택인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