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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지갑닫은 가계… 소비성향 역대 최저

노후불안에 지갑 닫아… 소비성향 70% 초반대로

가구당 소득 455만원… 실직소득 증가율은 -0.2%

처분가능소득 1% 늘어… 지출은 0.5% 증가 그쳐

주류·담배소비 20% 이상 증가… 의류·교육비 줄여







[앵커]

소득이 찔끔 늘었지만 노후에 대한 불안에 가계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습니다. 경기둔화와 노후에 대한 불안에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가계의 소비성향이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은 72.1%로 1년전에 비해 0.3%p 낮아졌습니다. 이는 가계가 처분가능한 소득 100만원 가운데 72만1,000원만 소비하고 나머지는 저축을 했다는 뜻입니다.

늘어나는 가계부채와 경기둔화로 노후에 대한 불안이 커진 가계가 지갑을 꾹 닫으면서 10년전인 2005년 80%대를 유지했던 소비성향이 70%대 초반까지 추락했습니다.

가계가 벌어들인 돈은 조금 늘었지만 이것이 소비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55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8%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 효과를 뺀 실질소득 증가율은 -0.2%로 나타나, 실제 쓸 수 있는 돈이 적어진 셈입니다.

소득증가세가 둔화되다 보니 가계는 허리띠를 졸라맸습니다.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70만4,000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 늘었지만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52만원으로 같은기간 0.5%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가계가 수입에 비해 씀씀이를 더 크게 줄인 것입니다.

이 같은 경기 불황으로 가계의 소비 패턴도 변화했습니다.

다른 항목의 소비 지출이 대부분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감소했지만 주류·담배에 대한 지출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가계가 한달에 술과 담배를 사는데 쓴 돈은 평균 3만5,000원 꼴. 1년 전 2만8,600원을 썼던 것에 비하면 20% 넘게 급증한 것입니다. 반면 옷이나 신발, 자녀의 학원비 등 필수적이지 않은 분야에서는 소비를 줄였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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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니 기자 SEN TV hone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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