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25·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딘앤드델루카 인비테이셔널을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같은 9위로 출발했다. 선두와는 3타 차다.
노승열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아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평균 303야드의 시원한 드라이버 샷을 뽐낸 노승열은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 1승(2014년)이 있는 노승열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2015-2016시즌에는 18개 출전 대회에서 공동 17위(1월)가 최고 성적이다. 지난주 대회를 포함해 컷 탈락이 일곱 번 있었고 톱25에는 네 차례 들었다. 시즌 상금은 약 39만달러.
지난 1월 우승 뒤 조용한 스피스도 3언더파(버디 4개, 보기 1개)로 출발했다. 2주 연속 고향인 텍사스에서 대회에 나서고 있는 스피스는 “지난주 잃었던 샷 감이 돌아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첫 5홀 티샷이 모두 페어웨이를 놓쳐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스피스는 노련한 쇼트게임으로 67타를 적었다. 후반에만 6언더파 29타를 몰아친 브라이스 몰더(미국)가 6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다.
유럽 투어에서는 양용은(44)이 힘을 냈다.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클럽(파72·7,284야드)에서 개막한 BMW PGA 챔피언십에서 첫날 7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섰다. 오랜 부진으로 2013-2014시즌 뒤 PGA 투어 출전권을 잃은 양용은은 유럽과 일본 투어 등을 오가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25·CJ)은 왕정훈(21)과 나란히 이븐파 공동 54위로 마쳤고 이수민(23·CJ오쇼핑)은 1오버파를 기록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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