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건전성이 악화된 수출입은행에 당초 5,000억원상당의 LH 주식을 출자할 계획이었으나 LH 주식을 출자할 경우 시세 차익에 따라 약 500억원의 법인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 돼 어려워졌다.
산은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상장주식인 한국전력의 지분 출자를 검토했으나 한전법상 지분 규정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최종적으로 KAI 지분 출자를 결정했다. 출자가 완료되면 산은이 보유한 KAI 주식은 26.8%에서 19.0%로 낮아진다.
이번 출자로 산은의 KAI 지분율은 26.8%에서 19.0%로 감소하지만 여전히 1대 주주로 변함이 없다. 산은은 수은과 공동매각·의결권 행사를 통해 KAI 지배구조가 안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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