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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 "러시아, 더 많은 민주주의 필요"

"푸틴 측근조차 권위주의 빠져

지도자 선출권 올바로 주어져야"





미하일 고르바초프(사진) 전 소련 대통령이 러시아의 꽤 많은 사람이 자신을 외국 첩자로 여기고 있다며 “러시아에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고르바초프는 한 인터뷰에서 소련 붕괴 후 25년이 지났지만 러시아에서 가장 비난을 받는 인물로 남아 있는 것에 대해 “이는 표현의 자유”라고 일축했다. 올해 85세인 그를 두고 러시아에서는 소련을 무너뜨린 죄목으로 법정에 세우자는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개혁(페레스트로이카)과 개방(글라스노스트)을 이끌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



그는 퇴임 후 에세이나 기사 또는 책에서 러시아의 자유 증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더 뉴 러시아’라는 영문판 저서를 내기도 했다. 고르바초프는 “우리는 심지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에게서도 권위주의와 단호함을 강조하는 발언을 듣는데 이는 민주주의가 먼 장래에나 이뤄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확고히 뿌리를 내리고 선거에 기반하며 정기적으로 지도자들을 선출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국내외 정책 안정에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소련의 초대 대통령으로 개혁·개방을 주도한 고르바초프는 지난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를 이끌었다. 그는 1990년 동유럽 민주화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 공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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