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유산균 연구의 산실로 꼽히는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가 설립 40주년을 맞았다.
2일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1976년 6월 설립 이후 40년간 한국형 유산균을 통한 균주 수입대체 효과가 2,0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야쿠르트 중앙 연구소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수입산 종균에 의존한 생산에서 벗어나 1995년 국내 최초로 비피더스 유산균 균주 개발에 성공했고 이듬해 식품업계 최초로 국가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4,000여종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구축했으며 특허등록 139건, 특허균주 56종, 제품 적용 유산균 22종을 개발하는 성과를 이뤘다. 균주 라이브러리 구축을 통해 야쿠르트, 윌, 쿠퍼스와 같은 히트 제품을 생산했고 5가지 특허 기술을 적용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출시 이후 16년동안 34억만개가 팔리며 ‘대표 국민 발효유’로 자리잡았다.
중앙연구소는 지난 2월 구취 예방 효능이 있는 유산균 특허 등록을 마치며 피부 보습, 중성 지방 감소 등 다양한 고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좋은 미생물 발견은 국가자원 확보에 기여한다는 관점에서 중앙연구소의 한국형 유산균 연구 40년은 뜻깊다”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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