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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슈머 시대 도래”··사용자 참여로 에너지기술 보급 성공률 높인다

‘에너지기술 수용성 제고 및 사업화 촉진사업’을 도입

사업자 모집, 6월 7일~7월 26일··전국 7개 권역 설명회

#제주도 시내 연립주택에 사는 A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전기차를 구매하고 싶지만 전기차 충전 시설에 따른 주차공간 부족, 충전 중 감전 가능성을 우려한 이웃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수소충전소 관련 부품을 개발하고 있는 B업체는 요즘 걱정이 많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소충전소 실증사업에 참여해 부품에 대한 성능을 실제 환경에서 시험하고자하지만 설치 예정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실증단지 구축이 연기되고 있어서다.

앞으로는 A씨와 B업체와 같은 고민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가 에너지기술 사업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사용자가 적극 제기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의 ‘에너지기술 수용성 제고 및 사업화 촉진사업’을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이미 개발됐지만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한 에너지기술 중에서 10개 과제를 뽑아 사용자의 수용성을 높이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유럽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리빙랩(Living Lab) 개념을 에너지기술 연구개발(R&D) 분야에 적용해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연구개발 기획-개발 활동에 참여하는 사용자 주도형 기술혁신 모델이다.

리빙랩은 프랑스 창업보육 지원기관인 Promotech을 통해 정립된 개념이다. 그동안 단순히 새로운 기술의 수용자였던 사용자가 기술개발의 주체로 변화한 것에 맞춰 개발된 개념으로 현재 유럽 국가들은 리빙랩 프로젝트를 200개 이상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현장에서 겪는 수용성 문제에 따라 초기보급 중인 에너지 제품·설비의 문제점을 개선·개량하는 제품·설비 현장 문제해결형 사업, 기술개발단계부터 사용자· 지역주민 등의 수용성 문제를 진단하고 컨설팅하는 중대형 R&D 수용성 진단 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이번 공고된 과제는 지난 1월부터 사업설명회와 소비자시민모임 등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사용자 수요조사 등을 통해 뽑혔다. 과제에는 소규모 태양광, 전기차 충전시설, 도서지역 마이크로크리드 등이 포함됐다. 이달 7일부터 7월 26일까지 과제수행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사업에 대해 관심있는 사용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국 7개 권역(서울, 목포, 대전, 제주, 대구, 부산, 인천)에서 사업설명회를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용자가 에너지기술 R&D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용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에너지기술의 수용성을 개선하고 에너지기술 사업화를 보다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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