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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의 롯데·남대문의 신세계 "분수로 유통타운 화룡점정"

롯데, 석촌호수 야간분수쇼

세계 최대 분수 디자인사 협업

신세계 '한국판 트레비' 추진

남산~남대문 관광 구심점으로

남대문 신세계타운과 새단장을 앞둔 분수대(왼쪽)와 잠실 롯데타운과 분수쇼가 진행될 석촌호수. /사진제공=각 사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각각 서울 잠실·남대문에 유통타운을 건설하면서 분수를 랜드마크로 추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는 외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개별관광 형태로 변모하는 시점을 맞아 그룹 차원에서 쇼핑·레저 타운의 일신을 준비하면서 각각 분수를 구심점으로 고객 몰이에 나선다. 롯데는 롯데월드타워 개관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야간 분수 쇼를 석촌호수에서 진행할 예정이고 신세계는 한국은행 맞은편 분수대를 ‘한국판 트레비 분수’로 새단장해 관광명소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특히 이들 입지는 각각 시내 면세점 재특허를 노리거나 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자리여서 국내를 대표하는 쇼핑 및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그룹 차원의 계획 하에 진행되고 있다.

롯데는 초고층 타워의 개관과 더불어 인근 석촌호수에서 수십 분 길이의 프로그램을 갖춘 최첨단 야간 분수 쇼를 선보여 롯데월드타워를 서울의 관광명소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롯데월드타워는 앞서 문을 연 롯데월드몰, 명품관 애비뉴엘, 수족관, 영화관 등에 이어 올 연말 초고층타워, 6성급 호텔 등이 들어서고 롯데 주요 계열사가 입점하며 강남 롯데타운의 완성을 알리게 된다. 여기에 롯데는 국내 초고층 전망대와 실제 높이를 체험하는 ‘스카이 데크’ 등을 건설하고 야간 분수쇼 프로그램을 운영해 롯데타운의 얼굴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코스로 육성할 방침이다.

롯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두바이·싱가포르의 분수 쇼를 디자인한 세계 최대 분수 디자인 업체 미국 웹사와 석촌호수 분수쇼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디자인 기획 단계로 이후 심의절차 등을 거쳐 올 여름 이후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된다. 초고층 전망대의 개관이 올 연말로 예상되는 만큼 전망대 개관 시점과 날씨 등의 변수를 고려해 선보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 분수쇼의 프로그램 디자인을 맡은 웹사는 미국 라스베이가스, 싱가포르 마리나배이샌즈호텔,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등에서 분수쇼를 진행하며 유명세를 탔다.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 마치 스크린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까지 갖춘 수십 분 길이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롯데는 싱가포르의 사례처럼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하고자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내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한국은행 맞은편 분수대를 새로 단장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하순부터 일반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분수 디자인을 공모, 올해 하반기께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신세계는 분수 공사비로만 수십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는 분수대 공사를 그룹이 진행하는 남대문 시장 새 단장과 연계해 남산-명동-남대문시장으로 이어지는 관광 루트화를 추진한다.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 분수와 비견될 명소로 키워 명동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자 그룹의 랜드마크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단장될 백화점 본점 앞 분수는 ‘신세계 타운’ 및 신세계 면세점의 상징 역할도 하게 된다. 신세계는 국내 최초 백화점 자리인 본점에 2005년 신관 개관, 2008년 메사빌딩 매입, 2015년 SC 은행 제일지점 매입, 2018년 신관 뒤편 호텔 개관(예정) 등 남대문 신세계 타운의 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룹 숙원 사업인 면세점 확보를 계기로 남대문 일대의 관광 자원화를 주도하면서 분수대를 구심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는 관련 인허가 등을 거쳐 분수대 옆 공유지 등을 활용해 분수대 광장을 조성하고 횡단보도 이전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명동에서 신세계 쪽으로 이동할 때 겪는 불편함이 사라져 관광자원의 가치와 쇼핑 편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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