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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부결 가능성 다시 힘실려

EU잔류 지지 젊은층, 등록마감 앞두고 투표권 신청 폭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유권자 등록 웹사이트가 마감 직전 2시간 동안 접속폭주로 마비되면서 마감시한이 이틀 연장됐다. 특히 등록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하는 젊은 층 유권자 다수가 투표권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브렉시트 부결 가능성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매슈 행콕 영국 내각처 장관은 지난 7일까지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유권자 등록 마감시한을 9일 자정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접속량이 갑작스럽게 증가해 웹사이트에 기술적 문제가 생겼다”며 “시스템 장애로 등록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7일 오후10시15분부터 마감시한인 자정까지 5만명 이상 몰리면서 웹사이트가 다운됐으며 이후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 등 다수 의원이 등록시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하루 5만명 수준이었던 투표권 신청자가 6일에는 22만6,000명으로 늘었으며 7일에는 52만여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표 신청 마감이 임박하며 EU 잔류 지지율이 높은 젊은 층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되면서 오는 23일 투표에서 브렉시트 부결로 결론 날 가능성도 되살아나고 있다. 실제로 7일 등록한 52만명 의 58%인 30만2,000명이 34세 이하의 젊은 층 유권자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엄에 따르면 34세 이하 응답자 중 53%가 EU 잔류를, 29%가 탈퇴를 지지했으며 55세 이상의 경우 정반대로 탈퇴 지지 의사가 54%로 잔류(30%)를 압도했다.



이 때문에 EU 잔류 진영도 청년층의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7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브렉시트 선거는 영국 청년 대부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문제”라며 “당신이 해야 할 결정을 다른 사람이 내리게 내버려두지 말라”고 호소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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