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월말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적극적 재정보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책 및 민간 연구기관장과 조찬 간담회를 같고 “하반기에 세계경제 위축·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수출 부진, 내수 둔화, 경기·고용 리스크에 대응해 적극적 재정보강과 함께 부문별 활력 제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경기를 두고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다”며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제조업 고용이 둔화되는 가운데 경기·고용의 하방리스크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저출산·고령화,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우리 경제를 옥죄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이 같은 경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극적 재정보강 방안 등을 월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반기는 우리 경제에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산업·기업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그간의 경제 혁신 성과를 구체화한다면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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