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상용차 판매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트럭 고객을 초청해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화물을 적재한 상태에서 상용차를 시승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맞춤형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충남 태안군 현대 더링스컨트리클럽에서 ‘제3회 엑시언트 고객 초청 골프 대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리미엄 대형트럭인 ‘엑시언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104명 증가한 248명이 참석했다. 프로골퍼 박시현·김재은 선수와 함께하는 원 포인트 레슨을 비롯해 상용차 전시공간 운영 등을 통해 대회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현대차는 골프대회 외에도 상용차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올 초 열린 ‘실(實)적재 시승 행사’가 대표적이다. 시승할 때와 실제 운행환경이 거의 다르지 않은 일반 승용차와 달리 실주행 때 무거운 짐을 싣고 운행되는 상용차의 특성을 고려해 화물을 적재한 상태에서 상용차를 시승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 달에는 ‘쏠라티 컨버전 로드쇼’를 통해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4대 도시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을 찾아가 ‘쏠라티 컨버전’ 차량을 전시하고 시승 행사를 열었다. 이외에도 ‘연비 마스터 선발대회’와 상용차 고객 가족 초청 이벤트를 통해 상용차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엑시언트가 올 들어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에 출시한 중형 트럭 ‘마이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용차의 특성을 감안한 다양한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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