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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방위 수사>수사 압박속에서도 '월드타워' 中로드쇼

호텔·물산·면세점 등 4개사

상하이서 유커 유치 적극 나서

위기 속 대규모 할인전 진행

신사업 결정은 지연될까 걱정

16일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털 루진 호텔에서 열린 롯데 4사 합동 상하이 로드쇼에서 중국 여행사 관계자들과 롯데 계열사 임원들이 큰 그릇에 직접 비빔밥을 만들며 화합을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그룹이 비자금 비리 의혹 등으로 검찰의 전방위적 압박을 받는 가운데서도 중국인 관광객(유커) 유치 등 핵심 사업은 멈추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 그룹 안팎이 어수선한 와중에도 주요 관광·유통계열사들이 중국 상하이까지 건너가 롯데월드타워를 소개하고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등 유커 몰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호텔, 롯데물산,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면세점 등 4개 관광·유통계열사는 16일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털 루진 호텔에서 ‘롯데월드타워 중국 로드쇼’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각 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롯데월드타워 등 한국 관광 자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커 유치에 나서고자 마련됐다. 롯데월드타워의 초고층 전망대 ‘서울 스카이’를 비롯, 각 사의 관광 인프라를 소개하고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특전 등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천덕상 롯데호텔 조리장이 비빔밥 레시피를 공개하고 공연팀 ‘비밥’이 음식을 소재로 비보잉·비트박스를 선보이는 등 각종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현지에서는 여행사 등 주요 거래처 관계자와 주요 언론사, 온라인 포털, 여행정보지 관계자, 파워블로거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해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들 4개사는 18일에도 중국 톈진으로 건너가 현지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그룹이 아시아의 랜드마크가 될 롯데월드타워를 중심으로 국내 관광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4개사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며 “앞으로도 로드쇼, 페스티벌, 한류스타 팬미팅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유커 방문을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최근 전방위적 검찰 수사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에서도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 실제 롯데하이마트는 22일까지 120억원 규모의 온라인몰 할인행사인 ‘어메이징 데이’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고 롯데닷컴도 50여종의 웨트 슈트를 포함, 다양한 여름 의류를 선보이는 ‘헬로우 써머 바캉스룩’ 행사를 이날부터 30일까지 연다. 6개월간 프라임타임 영업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롯데홈쇼핑의 경우 지난 15일 협력업체들의 항의 방문을 외면하지 않고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가 직접 나서 협력사 관계자들을 면담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협력사들에 예상되는 피해나 요구사항은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유통 계열사들은 다만 고위임원급의 검찰 소환 등 여러 변수가 남은 만큼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신사업에 대한 의사결정 등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4개사의 합동 행사도 검찰의 비자금 수사 이전에 예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 정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동요할 수 있어 일단 현업에 충실하라고 다독이고 있다”며 “일상 업무는 전부 소화하고 있지만 생산성은 다소 떨어질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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