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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제임스, 역사를 쓰다

NBA 클리블랜드 창단 첫 'V'

1승3패 뒤 역전 우승 이끌어

세번째 '챔프전 MVP' 영예도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왼쪽)가 20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한 뒤 팀 동료 케빈 러브를 안고 감격해 하고 있다. /오클랜드=AFP연합뉴스




승자 르브론 제임스는 코트에 엎드려 펑펑 울었고 초점 잃은 눈빛의 패자 스테픈 커리는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2015-201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은 이긴 쪽도, 진 쪽도 믿기지 않는 기록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의 오라클아레나에서 벌어진 챔프전 최종 7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홈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3대89로 눌렀다. 티켓 가격이 5,800만원까지 치솟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시청할 정도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는 클리블랜드의 지난 1970년 창단 이후 첫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4차전까지도 1승3패로 몰렸던 클리블랜드는 이후 내리 3경기를 따내는 기적을 썼다. 1승3패로 뒤지던 팀의 역전 우승은 NBA 챔프전 사상 최초 기록이다. 7차전에서 원정팀이 우승한 것도 1978년 워싱턴 이후 38년 만이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3승1패의 우세에도 우승으로 마무리하지 못한 첫 번째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정규리그 73승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을 세우고 플레이오프에 나선 터라 이날 패배가 더 쓰라릴 만했다. 종전 최다승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1996년 시카고 불스의 72승이다. 당시 불스는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킹’ 제임스는 7차전 트리플 더블(27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등으로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지난해 챔프전에서 커리의 골든스테이트에 2승4패로 밀렸던 아쉬움을 씻은 것이다. 5·6차전에서 연속으로 41점씩을 넣은 제임스는 7차전에서는 83대87로 뒤진 종료 5분40여초 전부터 자유투 3개와 3점슛으로 연속 6점을 몰아넣었다. 1분55초를 남긴 동점 상황에서는 블록슛에 성공했고 10초를 남기고는 자유투로 쐐기를 박았다.

정규리그 만장일치 MVP의 새 역사를 썼던 ‘3점슛 도사’ 커리는 7차전에 17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막판 3점슛이 모두 빗나가는 등 14개의 3점슛 중 단 4개만 들어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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