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이혼 소송 중이던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오전 11시 33분쯤 경찰에 한 여성으로부터 “아는 언니가 연락이 안 되니 집에 한번 가봐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5분 뒤 경기 의왕시에 있는 A(58)씨의 아파트에 도착했다.
경찰 출동 당시 A씨는 자택에서 피를 많이 흘린 채로 숨져있었다. 집 안에서는 A씨의 아내 B(56)씨도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목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이혼 소송 중이며 이로 인한 갈등으로 B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집은 과거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전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가족과 지인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조사를 할 예정이다.
/김나은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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