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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철강 슬래그 '순환자원'으로 지정해야"

'폐기물'로는 용도 개발 한계.. 연 2,700만톤 발생하는 폐기물 부가가치 높여야

철강업계가 제강 부산물인 ‘철강 슬래그’의 재활용 확대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요구했다.

한국철강협회는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주관으로 ‘철강 슬래그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가천대학교 민달기 명예교수는 “철강슬래그는 친환경 소재로서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며 “철강 슬래그를 순환자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발표했다.

철강 슬래그는 쇳물 제조 과정에서 철광석 또는 고철로부터 철을 분리하고 남은 암석성분으로, 조강 생산량의 약 18%가 발생한다. 제강사들은 철강슬래그를 폐기물 업체에 넘겨 재활용하고 있지만 상당량이 부가가치가 낮은 용도로 쓰이고 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연간 생산되는 2,700만톤의 슬래그 중 약 800만톤이 골재 대체재로 재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와 건축업계에서는 슬래그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용도 개발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조윤구 박사는 “고로 슬래그를 원자력 발전소, 해저 유류기지, 해상교량, 화력 발전소, 초고층 구조물 등에 활용한 사례가 있다”며 “슬래그 용처를 확대하면 환경보호 및 건설산업 자원화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철강 슬래그는 폐기물관리법상 ‘폐기물’로 지정돼 있어 용도개발에 한계가 있다는 게 철강업계의 지적이다. 민 교수는 “철강슬래그를 향후 건설폐기물재활용촉진법상의 순환 골재로서 정부조달제품으로 등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강협회 이병우 전무도 “최근 SOC사업 축소와 순환소재의 의무사용 정책에 따라 슬래그의 재활용량 축소가 우려된다”며 ”슬래그의 재활용 용도 확대를 통한 다양한 수요개발과 제도개선을 통한 수급 불균형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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