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6·25전쟁 발발 66주년 논평에서 “미제가 지난날의 패전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핵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그 도발의 대가가 얼마나 쓰디쓴 것인가를 똑똑히 알게 해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현재 조선반도는 기술적으로 전쟁상태에 있다”며 “미제는 남조선 괴뢰패당과 작당하여 해마다 대규모 핵전쟁 연습을 끊임 없이 벌려(벌여) 놓으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 위협 공갈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선제 핵 공격 능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공화국(북한)은 수소탄까지 보유한 핵 강국이 되였다(되었다)”며 “최근 성공적으로 진행한 지상대지상(지대지)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로켓) ‘화성-10’ 시험발사는 우리도 적들을 항시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선제 핵 공격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또다시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주장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핵전쟁을 도발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원인 모를 자그마한 사건으로 정세가 일순간에 교전 직전까지 치달아 올랐던 지난해 8월 사태도 미국이 남조선 괴뢰패당과 감행한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을 배경으로 하여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전경석기자 kad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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