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대 사기범 조희팔 사건의 재수사 결과가 28일 발표된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주필)는 2014년 7월 시작된 조희팔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사실상 종결하면서 수사 결과를 공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수사 결과에는 조희팔 비호세력, 범죄수익금 은닉 행방, 사기 피해 규모 등과 더불어 논란이 되고 있는 조희팔의 생사 여부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조희팔은 지난 2004년 10월부터 4년여 동안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들을 상대로 5조700억원이 넘는 돈을 끌어 모으는 유사사기 행각을 벌이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자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했다.
한편, 조희팔 측은 2011년 12월 조희팔이 중국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고, 경찰은 2012년 5월 조희팔 사망 당시 함께 있었던 자들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와 장례식 동영상 등을 근거로 그가 사망했다고 결론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이 조씨의 시신이나 DNA 등을 통해 그의 사망 사실을 확실히 확인하지 않았고, 그가 살아있다는 목격설이 끊이지 않아 논란이 됐다.
대구지검은 2014년 7월 말 대구고검에서 조희팔 고철사업 투자금이 은닉자금인지 다시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아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고, 지난해 10월 조희팔 조직의 2인자로 알려진 강태용이 검거돼 수사가 탄력을 받았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ou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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