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주필)는 2014년 7월 시작한 조희팔 사건의 재수사를 마무리하고 조 씨의 비호세력, 범죄수익금 은닉 행방, 사기 피해 규모 등을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는 조 씨의 생사 여부도 포함된다. 조희팔은 2004년 10월부터 2008년 10월 사이 의료 기기 대여업 등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 7만 여명을 속여 5조715억원을 모은 혐의를 받았다. 2008년 12월 수사 중 중국으로 달아난 뒤 2011년 12월 19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로도 목격설이 끊이지 않는 등 생존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구지검은 대구고검에서 조희팔 고철사업 투자금이 은닉자금인지를 다시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고 2014년 7월 말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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