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많은 미국의 유명 출판 만화를 세로 스크롤 방식의 웹툰으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네이버웹툰이 미국 유명 만화 출판사 ‘붐!스튜디오’와 손을 잡으면서다.
6일 웹툰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최근 미국 유명 만화·그래픽노블 출판사 ‘붐!스튜디오’와 콘텐츠 제작에 관해 협업하기로 계약했다. 이에 따라 붐!스튜디오의 ‘섬싱 이즈 킬링 더 칠드런’ 등 인기작 4편이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제작된다. 붐!스튜디오는 세계적인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의 별도 브랜드 중 하나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각본가로 참여한 만화 ‘BRZRKR’와 ‘럼버제인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네이버웹툰이 최근 미국의 유명 출판사나 지식재산(IP) 기업들과 잇따라 추진하는 콘텐츠 협력의 일환이다. 지난달에는 디즈니와 파트너십을 맺고 약 100편의 만화를 웹툰으로 선보이며, 별도 디지털 만화 플랫폼도 만들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6월에는 다크호스 코믹스, 4월에는 IDW퍼블리싱과 손잡고 웹툰을 연재해 독자들에게 반응을 얻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은 출판 만화에 익숙한 북미 지역의 잠재 수요자들을 웹툰 시장으로 유도해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이같은 콘텐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