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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에 물 붓기?' 지난해 석촌호수에 한강물 143만톤 투입

지난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매달 평균 10만톤이 넘는 한강물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나, 석촌호수 일대 지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출처=채널A ‘굿모닝A’ 방송 화면 캡처




지난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매달 평균 10만톤이 넘는 한강물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석촌호수의 물이 끊임없이 지하로 유출되고 있다는 것으로, 석촌호수 일대 지반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 시민단체 위례시민연대가 공개한 송파구청의 ‘석촌호수 한강수 유입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143만7,640톤의 한강물이 석촌호수에 공급됐다.

석촌호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매달 평균 12만톤의 한강물이 석촌호수에 유입된 것.

월별 유입량은 △1월 8만6,680톤 △2월 8만1,510톤 △3월 9만7,680톤 △4월 8만7,420톤 △5월 11만7,920톤 △6월 10만8,740톤 △7월 11만6,420톤 △8월 12만5,590톤 △9월 17만1,370톤 △10월 15만450톤 △11월 14만7,840톤 △12월 14만6,020톤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1월 13만2,050톤 △2월 12만9,620톤 △3월 11만5,010톤 △4월 10만710톤 △5월 10만480톤 등 총 57만7,870톤의 한강물이 석촌호수에 유입됐다.

그러나 계속되는 한강물 유입에도 불구하고 석촌호수 수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 검측에서 4.86m를 기록했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달 31일 검측에서는 4.75m로 소폭 낮아졌다.

이러한 물빠짐 현상은 제2롯데월드 굴착공사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와 송파구가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 석촌호수 수위 저하 현상은 2009년 시작된 제 2롯데월드 굴착공사와 2011년 착수된 지하철 9호선 굴착공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두 연구에서 모두 대형 공사가 마무리되면 석촌호수의 물빠짐량이 줄어들고 수위도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위례시민연대는 “지금까지 발표된 석촌호수 수위 관련 연구용역보고서들은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공사의 지반공사가 마무리되면 호수 수위와 한강물 투입량이 예전 수준으로 복원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지반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한강물 투입량이 여전해 연구용역 예측이 엇나갔다”고 비판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작년 석촌호수에 투입된 한강물이 증가한 것은 강수량이 적어 자연 증발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제2롯데월드 등 공사와 연관성도 지적된 만큼 국민안전처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정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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