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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부실 관련 남상태 전 사장 구속

대우조선해양 부실의 핵심 책임자인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전 사장(66)이 구속됐다. 남 전 사장 구속으로 검찰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판사는 29일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남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전 사장은 이날 오후에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아 법원은 검찰 수사기록과 관련 자료를 보고 판단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대우조선해양의 대표를 지낸 남 전 사장은 대학동기 정모씨(65·구속)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정씨의 업체에서 배당금 등 부당 소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 2011년 기존 주식매입가의 3배인 190억원을 주고 삼우중공업을 인수한 의혹, 수조원대의 회계부정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남 전 사장을 상대로 이 같은 혐의와 함께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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