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는 체감물가와 달리 바닥을 기는 공식 지표를 공표함으로써 국민들의 빈축을 샀던 소비자물가지수 통계가 현실성을 높이는 쪽으로 전면 개편된다.
1일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를 2015년 기준으로 개편하겠다”며 “올해 12월 30일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은 5년 주기로 소비자물가 지수를 개편한다. 최근의 경제, 사회 변화를 반영해 조사품목, 가중치 등을 조정하는 식이다.
이날은 우선 잠정치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블루베리 등 소비 비중이 높아진 품목이 소비자물가 통계 산정에 포함됐다. 새로 포함될 품목 중 농축수산물은 파프리카, 아몬드, 현미, 낙지 등이 포함됐다. 공업제품으로는 파스타면, 전기레인지, 보청기, 헬스기구, 지갑 등이 포함됐으며 서비스로는 휴대전화 수리비, 컴퓨터 수리비, 도시락, 휴양시설 이용료, 보험서비스료 등이 들어갔다.
반면 탈락된 품목으로는 스마트폰 등으로 소비량이 급감한 사전, 세면기, 꽁치,난방기기, 잡지, 케첩,신발세탁료, 커피크림, 피망, 예방접종비 등이다.
또 소비자물가 조사 지역으로 세종특별자치시를 추가했다. 경기도는 대표도 제고를 위해 인구가 증가하는 용인시를 추가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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