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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방학철 대작 준비 게임주...브렉시트 올라탄 여행주..."제철 만났네"

<관심 높아지는 '여름 특수' 종목>

최대 대목 게임업계

넥슨지티 '서든어택2'

엔씨 '리니지 모바일' 등

투자자들 기대감 높아

엔고 악재 벗은 여행사

파운드·유로화 약세에

유럽여행객 대폭 늘듯

하나·모두투어 등 수혜

대표 수혜주 식음료·편의점

롯데칠성 잇단 '매수추천'

BGF리테일·GS리테일도

마진율 높은 빙과





본격적인 여름 휴가·방학철이 시작되면서 ‘여름 성수기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름이 전통적인 성수기인 식음료 관련주와 편의점주는 물론 오랜 불황을 겪어온 게임업계도 반전이 기대된다. 여기에 브렉시트 영향으로 엔고 현상이 나타나면서 여행 관련 기업들도 7~8월 ‘대목’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렇다 할 투자 모멘텀이 없는 시기에 일상 생활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얻는 전략은 종종 좋은 성과를 낸다.

◇여름 성수기 대표 선수 편의점·식음료주가 등판한다=여름철 대표 수혜주인 빙그레는 빙과류와 유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실적 기대감이 크다. 특히 지난해 메르스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탓에 올해 성수기에는 기저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빙그레는 주요 빙과제품 7종의 가격을 인상한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보여 올 3·4분기 성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탄산음료를 판매하는 롯데칠성 역시 음료부문의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성수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 롯데칠성은 지난 1·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주스는 12%, 커피는 26%, 차는 15%, 생수는 20% 판매가 늘었다. 성수기를 맞는 3·4분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상당수 증권사들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고 있다.

BGF리테일(027410)과 GS리테일(007070) 등 편의점은 기온이 올라가는 2·4분기부터 마진이 가장 높은 음료와 빙과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성수기를 맞는다. 특히 올해 5월은 초여름 고온현상이 계속돼 편의점 실적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은 올해 1·4분기 점포 수가 지난해 말 대비 320개 증가했으며, 4월에도 112개가 늘어나는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름철 대표 품목의 마진은 50% 수준으로 점포 평균 마진인 25%에 비해 높아 여름에 영업이익률이 크게 상승한다”며 “편의점 사업부를 제외한 슈퍼, 호텔 등의 사업은 경쟁사 대비 실적 가시성이 떨어지지만 현재 점포 확장 추세라면 올해 연말까지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리테일 역시 편의점 호조로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신규점수는 전 분기보다 늘어난 350개로 추정되며 연간 신규 점수도 1,300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GS리테일의 편의점 실적은 매 분기 예상을 넘어서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투자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1년 최대 대목 맞는 게임업계…겜心’ 노린 신작게임으로 승부=게임업종은 최근 들어 여름방학 수혜주로 급성장하고 있다. 주요 소비자인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게임을 즐길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성수기 기대감이 시작되면서 최근 브렉시트로 증시가 불황인 가운데서도 주요 상장 게임사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업계는 방학을 앞두고 대형 온라인 게임 출시 준비를 끝낸 상태다.



이 달에 ‘서든어택2’을 출시할 예정인 넥슨지티(041140)가 가장 눈에 띈다. 서든어택은 국내 최장수 FPS(1인칭 슈팅게임) 게임으로 10여 년 간 장르 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해왔다. 증권가는 서든어택2가 나오면 전작과의 합산 트래픽이 3·4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서든어택2 출시 이후 하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29%, 2017년 매출은 33%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4년 서든어택 모바일 버전 공개직후 넥슨지티의 주가는 168% 상승했었다”며 “7월 여름방학시즌에 서든어택2가 정식 출시되면 흥행 기대감이 주가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도 하반기에 ‘리니지 모바일’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창권 미래에셋 대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엔씨소프트 주가는 ‘리니지2’, ‘아이온’ 출시 직전과 같이 횡보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다”며 “게임 출시 일정에 대해 재확인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엔고에 주춤했던 여행주…유럽여행 성수기 맞아 반등 노린다=여행 관련주인 하나투어, 모두투어(080160), 참좋은레저 등은 지난달 24일 브렉시트 현실화로 엔고현상이 나타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엔화의 급등이 여행사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실제 지난 1·4분기 이들 3개사의 일본지역 매출은 각각 전체의 23%, 20%, 9%로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 일본보다는 동남아·중국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시장은 주춤하지만 마진율이 높은 유럽 시장은 오히려 기대가 커지고 있다. 브렉시트로 인한 유로화 약세가 유럽 여행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승은 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유럽 테러 여파로 유럽 여행객이 줄었지만, 올해는 성수기를 맞아 유럽여행객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현재와 같은 유로화 약세 추세가 이어지면 관련 업종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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