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의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 213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4일 이라크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중상자가 사망하고 건물에 매몰됐던 시신이 새로 발견되면서 이날 오전 119명으로 집계됐던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시아파를 겨냥해 이번 테러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테러가 발생한 카라다 지역은 시아파가 주로 거주하는 곳이다.
이번 테러는 심야에 발생했음에도 이슬람 성월(聖月)인 라마단에 단식을 마친 무슬림들이 밤 늦게까지 저녁식사(이프타르)를 먹는 탓에 인명피해가 컸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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