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중소업체와 상생 발전에 공로가 큰 건설사를 대상으로 ‘착한기업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착한기업에 선정된 건설사에는 기업이미지 상승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착한기업 인증’ 현판을 제공해 공사현장 입구에 부착하도록 했다. 건설사 법인대표에게는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건설업자간 상호협력 평가에서 기업신인도 배점’을 받을 수 있도록 시장표창도 수여한다.
착한기업 선정은 계약률, 계약금액, 기업이미지 등을 수치화한 평가기준(배점표)을 이용해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또 지역 중소업체를 대변하는 전문건설협회를 평가에 참여시켜 공정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첫 착한기업은 12월 중 선정·공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본사가 서울에 있는 건설사는 지역 업체와 계약률이 낮은 점을 감안해 부산지역 건설사와 타 지역 건설사를 별도 평가해 대규모 건설사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형찬 부산시 건축주택과장은 “부산지역 업체의 연간 하도급 규모가 1조원대에 달해 지역업체의 계약률이 5%만 상승해도 수주액은 500억원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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