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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 직격탄…수입차 7년만에 후진

작년比 누적 대수 2.6%↓

신규 등록도 3.5% 줄어

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수입차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지난 2009년 이후 7년만이다. 올해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디젤게이트와 업무용 차량 과세 강화와 같은 악재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디젤차 배출가스 파문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폭스바겐은 6월 한달 동안 전년 동기(4,321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올 상반기 수입차 누적 등록 대수가 11만6,74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9,832대) 보다 2.6%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상반기 판매량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지속된 2009년 이후 7년만이다. 2008년 상반기 3만3,449대이던 수입차 판매는 2009년 상반기 2만9,025대로 13.2% 감소했었다.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3,435대로, 지난달 보다 20.4%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2만4,275대)에 비해서는 3.5% 감소했다. 브랜드별로 BMW가 지난 달 4,820대를 판매해 1위를 지켰고 메르세데스벤츠(4,535대), 아우디(2,812대), 폭스바겐(1,834대)이 뒤를 이었다. 이어 렉서스(1,276대), 도요타(1,165대), 랜드로버(1,140대), 포드(1,077대), 미니(858대), 혼다(688대), 볼보(556대), 크라이슬러(514대), 닛산(505대), 재규어(464대), 푸조(360대), 포르쉐(342대), 인피니티(295대) 순이다.



상반기 전체로는 벤츠가 2만4,488대 판매돼 BMW(2만3,154대)를 앞질렀다. 디젤게이트를 일으킨 폭스바겐의 상반기 판매량은 1만2,463대로 전년 대비 33.1% 급감했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 6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해소와 신차 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면서 “디젤게이트와 업무용 차량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수입차 판매 환경이 악화되면서 성장세가 꺾였다”고 말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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