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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1년 4개월 만에 과장급 인사

임종룡 위원장 취임 후 사실상 첫 대규모 이동

“뒤죽박죽 했던 과장별 기수 되돌렸다” 평가

금융위원회가 1년 4개월여 만에 큰 폭의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직제상 27명인 보직 과장 중 13명이 한꺼번에 이동했고 핵심 현안인 구조조정 담당자들도 교체됐다.

6일 금융위는 전보 13명, 파견 2명의 과장급 인사를 오는 8일 자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권대영 금융정책과장과 김홍식 자본시장조사단장은 각각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으로 빠졌다. 신임 금정과장 자리엔 이형주 자본시장과장이 이동했고, 자본시장조사단장에는 유재훈 기업구조개선과장이 선임됐다. 자본시장과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에서 금융위로 복귀한 박민우 과장이 이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기업 구조조정 라인도 교체돼 관심을 끌었다. 산업은행 자본확충과 자구책 마련을 담당하던 최용호 산업금융과장이 인사과장으로 이동하고, 안창국 자산운용과장이 산업금융과장으로 옮겼다. 또 이동훈 보험과장이 기업구조개선과로 가고 민간휴직 중이던 손주형 과장이 보험과장으로 복귀했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뒤죽박죽 했던 기수별 배분을 바로잡으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행시 39회로 본부 과장급 중 기수가 가장 높은 유재훈 과장이 고위공무원단 바로 아래 직급인 자본시장조사단장으로 이동한 것이 대표적이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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