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사상 첫 제재 대상으로 선정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첫 제재 대상에 올린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정부가 북한 최고지도자를 제재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미 국무부는 이날 미 의회에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나열한 인권보고서를 제출, 재무부는 이를 근거로 개인 15명과 기관 8곳에 대한 제재명단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 이외에 제재대상에 오른 인사는 리용무 전 국방위 부위원장, 오극렬 전 국방위 부위원장, 황병서 국무위 부위원장 및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최부일 국무위 위원 및 국가안전보위부장, 박영식 국무위 위원 및 인민무력상, 조연준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경옥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강성남 국가안전보위부 3국장, 최창봉 인민조사부 조사국장, 리성철 인민보안부 참사, 김기남 선전선동부장, 리재일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조일우 정찰총국 5국장, 오종국 정찰총국 1국장 등으로 알려졌다.
기관은 국방위원회(6월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폐지·현 국무위원회에 해당), 조직지도부, 국가보위부와 산하 교도국, 인민보안부와 산하 교정국, 선전선동부, 정찰총국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입국 금지와 더불어 미국 내 자금 동결 및 거래 중단 등의 조치에 처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