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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반기 2.0 이상 지진 평년보다 32.8% 많아

한반도에서 올해 상반기 발생한 지진이 34차례로 평년치보다 32.8%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우리나라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이 일어난 횟수는 총 34회로 집계됐다. 이는 디지털 지진 관측을 한 1999년부터 2015년까지 상반기 평균치인 25.6회보다 32.8% 많은 것이다.

또 가장 지진이 빈번했던 2013년 한해(93회)의 36.6%에 이르고 있다.

올해 1∼6월 규모 3.0 이상 국내 지진 발생횟수도 8회로 상반기 평년치(5.7회)를 크게 웃돌았다.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면 실내에 있는 일부 사람이 느낄 수 있다.

올 들어 지진에 따른 재산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진이 한반도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5일 오후 8시33분께에는 울산 해역에서 규모 5.0의 강한 지진이 일어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는 역대 다섯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이다.



올해 한반도에서 일어난 지진은 봄철에 집중됐다. 3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지진 발생 비중은 전체의 63.3%인 19차례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지진중 가장 강도가 셌던 것으로 관측된 지진은 5월 22일 북한 함경남도 장진 북북서쪽 34㎞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3.5)이었다. 가장 큰 규모의 해역 지진은 3월 5일 울산광역시 동구 동북동쪽 38km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3의 지진이다. 남한 내륙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2월 11일 충남 금산군 북쪽 12㎞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1의 지진이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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