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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8월 말부터 증차…4편성 추가 투입

나머지 4편성은 10월 말 투입 예정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극심한 지하철 9호선에 오는 8월 말부터 신규 차량이 투입된다.

7일 서울시의회 우형찬(더불어민주 양천3)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9호선 차량 4편성 16량을 8월 말에 추가 투입하고 10월 말에 나머지 4편성 16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9호선에 총 8편성 32량이 증차되는 것이다.

신규 전동차는 지난 5월 말부터 개화차량기지에 입고돼 기지 시험을 거쳐 예비 주행과 본선 시운전을 하고 있다. 9호선 전동차는 현재 36편성 144량에서 올 연말이면 44편성 176량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8월 말에 4편성이 추가되도 당장 혼잡도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구조에서 전동차가 투입된다고 해도 배차 간격이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 역인 종합운동장역에서 회차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이 노선 전체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9호선 급행에 6칸(량)짜리 지하철이 다녀야 시민들이 느끼는 혼잡도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9호선에는 현재 4량짜리 차량이 다닌다.



서울시는 내년에 전동차 38량을 새로 들여 6칸짜리를 17편성 운행할 계획이다. 4칸짜리는 44편성에서 28편성으로 준다.

6월 현재 9호선은 하루 평균 49만2,980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혼잡도 조사에서 출근시간인 오전 8∼9시에 9호선 급행열차 염창역 구간의 혼잡도는 233%에 달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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