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강력한 정책 결정 없이는 재정 적자가 개선되지 않고 수년 간 이어질 수 있다는 있다”며 등급 전망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일 치러진 호주 총선 결과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재정적자 해소 노력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S&P는 “계속되는 재정적자는 호주의 높은 수준의 외채와 양립할 수 없으므로 AAA 등급도 계속되지 않을 수 있다”며 “향후 2년 이내에 신용등급을 강등할 확률은 3분의 1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S&P를 비롯해 무디스, 피치 등 세계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호주 총선 결과가 박빙 양상을 보이며 정치적 교착상태 장기화 우려가 고조되자 지난 4일 일제히 호주의 등급이 강등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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