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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체험하며 나에게 맞는 진로 찾아볼까

-미리 가보는 '2016 전문대학 EXPO'

철도기관사·승무원 돼보고…애견훈련 체험까지…

의료·문화예술·공학 등 7개분야 94개 콘텐츠 구성

직업체험관·대학홍보관 열고 다채로운 체험 제공

14~16일 코엑스 개최…진로·진학상담도 열려





대입 수시전형이 다양화되면서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신의 적성을 제대로 찾아야 체계적인 진로 설계를 통한 맞춤형 대입 준비는 물론 자신의 인생 방향까지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취지에 맞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진로·직업 체험과 진로 정보를 한자리에 모은 ‘2016 대한민국 전문대학 EXPO’를 개최한다. 올해 4회째인 이번 엑스포는 ‘전문가를 만드는 힘, 전문대학’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1~4)홀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100여개의 직업체험관을 함께 운영해 초중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보고 미래 직업을 간접 경험해볼 수 있다. 학생들의 진로는 물론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전문대의 실용교육 내용을 널리 알리는 자리로 운영될 전문대 엑스포를 미리 살펴봤다.

이번 행사를 보면 엑스포 내 직업체험관, 전문대학 홍보관, 전문대학 학교기업관, 진로·진학상담관 등을 단독 운영한다.

이중 엑스포 행사 때마다 입장객들의 호응이 가장 높았던 직업체험관에는 뷰티·의료·문화예술·식품·공학기술·관광레저 등 총 7개 계열 94개 콘텐츠가 구성돼 있어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경북전문대의 철도기관사 운전 체험관의 경우 실제 기관사들이 자격증을 딸 때 사용하는 철도운전 시뮬레이터가 행사장에 마련된다. 열차 출발을 위한 동력차의 제동기기와 견인기기 조작은 물론 운행, 출입문 개폐, 정차 등을 실제 상황과 같은 조건으로 구성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철도 기관사에 대한 간접 경험을 해볼 수 있다. 경북전문대는 또 부사관학군단의 영상모의사격 체험관도 이번 행사에 처음 소개한다. 현재 부사관학군단은 경북전문대를 포함해 대전과기대, 전남과학대, 영진전문대(공군), 경기과기대(해군), 여주대(해병) 등 6개 대학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영상모의사격 체험 프로그램은 레이저 장비가 장착된 모형 소총과 영상모의 사격 시스템을 통해 실탄을 사용한 훈련과 유사한 훈련 환경에서 현실감 있고 다양한 형태의 사격 훈련을 할 수 있다. 부사관학군단은 졸업과 동시에 임관(하사)이 되고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과 해외탐방 기회가 부여되면서 최근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관광대 항공서비스과의 ‘객실승무원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체험자의 얼굴형에 따라 어울리는 올림머리와 메이크업 시연과 메이크업 후 유니폼을 착용하고 기내 식음료 서비스 체험이 진행된다. 기내 식음료 서비스 체험에서는 유니폼을 착용한 체험자가 서비스카트와 밀카트를 사용해 실습해볼 수 있다.

농·축산 특성화 대학인 연암대는 조경사 및 애견훈련사 직업체험관을 운영한다. 조경사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박람회장을 방문한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직접 분재화분 만들기 체험에 참여해 재학생 및 조교의 도움으로 분재용 나무를 화분에 옮겨 심고 가지치기와 철사 감기 등을 통해 직접 분재화분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애견훈련사 직업체험 프로그램에서는 훈련된 반려견과 함께 직접 명령을 내리는 등 다양한 반려견 훈련 방법을 통해 초보 애견관리사로서의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이밖에 로봇조종 가상현실 체험을 비롯해 방송 콘텐츠 제작, 플로리스트, 물리치료, 간호사, 보석공예, 바리스타 등도 이번 엑스포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이번 엑스포는 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9월에는 광주(9~10일)와 부산(22~23일)에서도 열린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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