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한미 양국의 사드배치 결정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며 한 때 1,960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함에 따라 낙폭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8포인트(0.56%) 내린 1,963.1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포인트(0.09%) 오른 1,972.28에 출발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락과 에너지주, 유틸리티주 하락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여기에다 코스피지수는 브렉시트 여파에 대한 우려와 국내 기업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혼재한 가운데 보합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오전 11시경 한미 양국이 사드배치 결정을 발표하며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후 외국인들의 매수세 전환에 코스피지수는 1,96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405억원 규모를 사들였고, 개인은 2,004억원을 매수한 반면 기관투자가는 2,859억원치를 팔아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8.20%), 디스플레이패널(3.74%), 우주항공과국방2.03%), 전기장비(1.59%)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화장품(-4.39%), 무역회사와판매업체(-3.75%), 가정기기와용품(-3.51%) 등이 마이너스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다수의 종목들이 하락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034220)가 3.78% 올랐고, 삼성에스디에스(2.55%), 한국항공우주(047810)가 2.57% 상승했다. 반면 LG생활건강(051900)이 -4.49% 하락했고, 아모레G(002790)가 -4.66%), 아모레퍼시픽(090430)이 -4.2%, 코웨이가 -4.22% 내린 채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5포인트(0.48%) 내린 692.6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6포인트(0.38%) 오른 689.61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빅텍(25.19%), 스페코(11.11%) 등 방위산업 관련주가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원20전 내린 1,161원80전에 마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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