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주루 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교체된 사실이 전해졌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1회 말 첫 타석에서 1루를 향해 달리던 중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조이 리카드와 교체되었다.
김현수의 부상 원인은 주루 과정 중 발생한 ‘오른쪽 다리 햄스트링’으로 전해졌다.
김현수는 현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부상 상태를 직접 언급했다.
김현수는 “다리가 아프고 찌르는 느낌이 있어서 트레이너와 상의 후 교체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수는 “후반기 시작할 때 몇 경기 정도 결장할 것 같나”는 질문을 받고 “마음 같아서는 한 경기도 빠지고 싶지 않고, 최대한 빨리 낫고 싶다.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모르지만 내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답하며 경기 출전 의지를 확고히 했다.
또한 김현수는 전반기를 보낸 기분에 대해 “전반기에 팀 성적도 좋고 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것에 대해선 기분이 좋다. 하지만 마지막에 부상은 안 좋은 것이기 때문에 부상을 빨리 치료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현수는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152타수 50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주전 좌익수로 자리매김했다.
볼티모어는 51승36패 승률 0.586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지구 2위 보스턴 레드삭스와는 2경기 차이인 것.
전반기를 모두 마친 볼티모어는 3일을 쉰 뒤 오는 15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를 펼친다.
[사진=앰스플 뉴스 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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