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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벅스 "기본급 5% 인상, 비정규직도 스톡옵션"

미국 스타벅스가 직원들에게 기본급을 최소 5% 인상하고 스톡옵션 규모도 두 배 늘리는 등 각종 복지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출처=스타벅스 홈페이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미국 내 직원들에게 기본급을 최소 5% 인상하고 스톡옵션 규모도 두 배 늘리는 등 각종 복지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AP통신, CNN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직원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오는 10월 3일부터 미국 내 직원과 점포 매니저에게 기본급을 최소 5%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점포에서 2년 이상 근무한 파트타임을 포함한 직원에게 지급하는 주식 보상(스톡옵션) 규모도 두 배 늘려줄 방침이다.

이를 합치면 실질적으로 월급은 5~15% 인상되며, 미국 내 7,600개 점포에서 일하는 15만명의 직원이 혜택을 받는다.

스타벅스는 또한 다음 주부터 직원들의 건강복지 프로그램인 ‘고 샵(go shop)’을 시행할 방침이다. ‘고 샵’은 다양한 건강 후생 프로그램 중 직원들이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타벅스의 이러한 방침은 모바일 주문 도입 이후 직원들의 근무시간이 줄어들면서 각종 혜택도 줄어들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된 데에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는 모바일 주문을 통한 음료 주문과 상품 판매 시스템을 도입해 노동력을 줄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1만2,800명 이상의 스타벅스 직원들은 “이로 인해 사기가 떨어졌고 서비스 질도 저하됐다”며 온라인 청원 등을 실시했다. 이어 “근무시간 감축으로 의료보험이나 대학 등록금 상환 등 각종 사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워졌다”고도 항의했다.

이에 슐츠는 “모든 직원들이 필요한 만큼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이 같은 정책을 내놓았다.

한편, 스타벅스의 임금 인상 정책은 최근 미국 내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쟁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지난 주말 올랜도에서 이틀간 열린 전체 정강정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현재 7달러 25센트인 연방정부의 시간당 최저 임금을 15달러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버니 샌더스 의원의 정책을 수용하기로 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평균 임금도 빠르게 인상되면서 스타벅스가 고숙련 노동력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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