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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남북관계로 안보 관광지 '발길 뚝'

텅 빈 임진각 주차장 /사진=연합뉴스




남북 경색 국면으로 파주와 연천 등 경기북부 안보관광지가 관광객 감소로 타격을 받고 있다.

14일 파주시와 연천군은 도라산전망대, 제3 땅굴, 태풍전망대, 열쇠전망대 등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경기북부 안보관광지 방문객 수가 매년 줄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6월 파주 안보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26만5,695명이며, 중국 관광객은 7만1,518명으로 2014년 같은 기간 방문한 중국 관광객 대비 34.7%나 줄었다.



감소한 전체 관광객 수보다 줄어든 중국 관광객 수가 더 많다. 지난해 전체 관광객은 28만4,166명, 중국인 관광객은 9만8,7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올해 방문객이 더 적다.

올해 관광객이 더 준 이유에 대해 시는 지난해 8월 북한의 지뢰 도발과 포격 도발,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지난 2월 개성공단 폐쇄, 최근 황강댐 무단 방류 등 남북 관계에 악영향을 주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남북관계의 영향 등으로 중국 관광객이 줄며 전체 관광객 수가 줄고 있다. 파주지역 안보관광지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을 중국인이 차지했던 터라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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