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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고진영, 이대로 우승까지 GO~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R

버디 8개…7언더 1타차 선두

18번홀 두 번째 샷 OB 박성현 1언더

"암투병 아버지 위해 우승 도전"

안신애, 5언더로 상위권 안착

아이언 샷을 하는 고진영.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3위 고진영(21·넵스)이 최다 상금이 걸린 대회에서 첫날 선두로 나섰다. 우승하면 올 시즌 14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만큼을 ‘한 방’에 거머쥘 수 있다.

고진영은 14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6,62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는 버디만 6개를 잡은 오지현(20·KB금융그룹)이다.

올해로 2회째인 이 대회는 투어 최다 상금을 자랑한다. 총상금 12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으로 오는 9월 열릴 한화금융 클래식과 상금 규모가 같다. 시즌 1승의 고진영은 약 3억3,000만원을 모았는데 이 대회 우승이면 한 번에 시즌 누적상금만큼 번다. 보너스로 주어지는 1억원 상당의 BMW 뉴 X5 차량과 위블로 시계까지 포함하면 누적상금보다 더 큰 잭팟을 터뜨리는 셈이다.

고진영은 지난해 우승했던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올해는 75타-74타로 무너졌지만 지난주의 컷 탈락 후유증은 보이지 않았다. 첫 홀인 10번홀(파5)부터 8m 버디로 출발한 고진영은 전반에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적은 뒤 후반에는 3번홀(파5) 6m 버디 등 버디만 3개 잡았다. 경기 후 고진영은 “바람이 많이 없었고 퍼트도 잘돼 스코어를 많이 줄였다”며 지난주 예선 탈락에 대해서는 “예선 떨어지는 게 무섭다면 대회를 안 나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보다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 러프가 길어졌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중앙을 공략한 게 도움이 됐다”면서 2라운드에 예보된 강풍에 대해서도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만큼은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탄도가 낮은 편이어서 바람을 많이 타지 않는 것도 있다”며 여유를 보였다. 고진영은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2년9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일본파’ 이보미(28)는 1오버파로 마쳤다. 이보미는 “바람 계산을 잘못했고 버디 기회를 2~3개 놓치기 시작하면서 언더파를 치기 어려웠던 것 같다”며 동반 플레이한 고진영에 대해 “퍼트감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조의 상금 2위 장수연(22·롯데)은 4언더파.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뒤 귀국 이틀 만에 대회에 나선 상금 1위 박성현(23·넵스)은 1언더파를 적었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아웃오브바운즈(OB) 처리된 마지막 18번홀(파5)의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한편 5언더파로 상위권에 오른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올해 두 번이나 췌장암 수술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통산 3승을 올린 그는 “부모님이 보시는 앞에서는 우승을 못해봤다. 아버지가 올해 처음 대회장에 오신 이번주도 좋고 빠른 시일 안에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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