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원광대 치과대학,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연세대 약학대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씀바귀가 침 안의 소화효소인 아밀라제의 활성을 높이고 침샘 무게, 침 분비를 늘리는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구강건조증은 당뇨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침 분비가 저하되거나 농도가 진해져 입안과 목구멍이 마르는 증상으로 구취가 나타나며 침이 부족해 음식물을 씹기가 어려워지고 맛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이번 동물실험은 정상군, 구강건조증 유발군, 구강건조증 유발 후 씀바귀 투여군 등 3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다. 구강건조증 유발 후 6일이 지난 흰쥐에 씀바귀 추출물을 10일간 매일 1회 경구 투여한 후 침샘 무게를 측정했다. 그 결과 정상군 660mg, 구강건조증 유발군 450mg, 구강건조증 유발 후 씀바귀 투여군 590mg으로 침샘 조직의 무게가 66.7%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구강건조증 유발 후 16일이 지난 흰쥐에 씀바귀 추출물을 1회 스프레이로 구강에 뿌렸을 때 구강건조증의 중요한 요소인 침 분비율과 아밀라제의 발현이 대조군보다 좋아졌음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특허출원했으며 기능성 제품 개발을 위해 인체 적용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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