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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골드만삭스 실적개선 불구 자기자본수익률은 한자릿수

골드만삭스가 대규모 감원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4%나 치솟는 등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다만 대표적 수익지표인 자기자본수익률(ROE)은 4분기 연속 한자릿수에 그치며 월가 은행들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반영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2·4분기 순이익은 18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3.72달러를 기록하며 주당 3달러 수준의 순익을 기대했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에 금융위기 이전의 모기지 거래와 관련해 거액의 소송비용이 발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됐다. 매출액은 79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 줄어 다른 월가 은행들보다 큰 하락폭을 보였지만 이 역시 시장 예상치(75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ROE는 부진했다. 2·4분기 ROE는 8.7%, 상반기는 7.5%에 그쳐 4분기 연속 10%를 밑돌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는 미국과 유럽 대형 투자은행들의 평균 ROE가 5%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금융위기 이전 10년간 골드만삭스의 평균 ROE(24%)에는 한참 못 미친다. 에버코어ISI의 글렌 쇼어 애널리스트는 “이런 환경에서는 딱 이만큼밖에 돈을 못 번다”면서도 7%대에 그친 상반기 ROE 실적이 “골드만삭스답지 않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은행이 자본비용을 조달하려면 ROE가 최소 10%를 넘어야 한다고 본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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