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롯데쇼핑의 영업실적 부진이 2·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2·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1.2% 줄어든 1,796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3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렸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실적이 메르스 영향으로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실적”이라며 “백화점과 홈쇼핑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대형마트와 슈퍼, 편의점 등의 영업손익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여 연구원은 “백화점 등 주력 부문의 안정적 실적과 해외 부문의 영업적자 규모 축소를 감안하면 향후 실적 개선은 가능하다”며 “주가도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조사와 호텔롯데 상장 지연 등을 반영한 상황인만큼 추가적인 하락보단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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