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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서 직접 게임 해보니]일상서 관광까지... 뉴욕라이프 바꾼 '포켓몬 고'

연령·성별·국적 관계없이 열광

수㎞씩 걷고 온·오프 교류 활발

'성지' 센트럴파크 밤늦도록 붐비고

포켓몬 고 활용 데이트앱 나오기도

센트럴파크 분수대 앞에 나타난 포켓몬(왼쪽), 센트럴파크 내 포켓몬 유혹 아이템이 사용된 포케스탑 위치와 포켓몬이 보인다(가운데), 포켓몬 고 게임중인 뉴욕커 학생들(오른쪽) /사진=줄리 김




“현재 미국에서 잡을 수 있는 포켓몬은 모조리 잡았어요. 하루 8마일(약 13㎞)씩 찾으러 다녔더니 몸무게가 8파운드(약 3.6㎏) 빠졌네요.”(뉴욕커 닉 존슨)

“뉴욕 출장이 내일 끝나는데요 혹시 ‘드레곤나이트(포켓몬의 한 종류)’ 찾으신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베트남인 타오 고안 뷰)

지난 21일(현지 시간) 페이스북에는 미국 뉴욕 일대에선 이처럼 게임 캐릭터인 포켓몬을 재미 삼아 찾으러 다니는 현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글들이 쏟아져 올라왔다. 요즘 뉴욕에선 성별과 연령, 국적을 막론하고 포켓몬을 잡겠다며 온 시내를 돌아다니는 이들이 넘쳐난다. 하루 수㎞씩 걷고, 뛰는가 하면 온·오프라인으로 다른 게이머들과 만나 교감하는 모습이 급격히 대중문화로 녹아들면서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관광패턴까지 바뀔 정도다.



도화선이 된 게임은 ‘포켓몬 고’다. 이는 닌텐도 자회사 ‘포켓몬 컴퍼니’와 미국 증강현실(AR) 소프트웨어 개발사 ‘나이언틱’이 공동 제작한 증강현실(AR) 게임이다. 현재 미국에서 활발히 접속하는 이용자 수 만해도 하루 평균 2,100만명에 이른다.

필자도 체험 삼아 뉴욕 맨해튼 일대에서 포켓몬 사냥에 나서봤다. 포켓몬은 실외 거리 뿐 아니라 아니라 차량 안, 헬스장, 심지어 공중 화장실에 있을 때에도 나타났다. 거리를 걷다 보면 유독 사람들이 모인 장소들이 눈에 뜨인다. 게이머들이 포켓몬고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가상의 사이버 상점인 포켓스탑(Pokestop)이다. 맨해튼 내에선 거의 한 블럭마다 포켓스탑이 있었다. 특히 센트럴 파크 일대는 포켓몬고 게이머들의 성지처럼 떠올라 밤 늦도록 게이머들로 붐볐다.

포케몬고 열풍은 가상현실에 접목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데이팅 서비스 앱 ‘포케 데이트 (PokeDate)가 출시되었을 정도이니 말이다. 열풍은 세계로 번져가고 있다. 지난 22일 일본에서 포켓몬고 게임이 출시되자 해당 서비스가 전파를 타고 잡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의 울산 간절곶 일대에선 지난 주말새 관광객들이 하루 수천명씩 방문했다. 부산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다. 포켓몬고 과몰입에 따른 부작용도 있지만 뉴욕, 울산에서처럼 사회, 경제적으로 나타나는 새 현상을 순기능으로 활용하는 긍정적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뉴욕=줄리 김 뉴욕 맨해튼 컨설팅사 Do Dream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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