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총 판매량이 올 1·2분기 연속 글로벌 시장에서 1위 삼성과 2위 애플의 판매량 합계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총 1억3,900만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7,700만대, 애플은 4,800만대를 각각 팔았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과 애플 판매량 합계(1억2,500만대)보다 1,400만대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업체는 지난해 1억대 판매를 돌파한 화웨이로, 화웨이는 2분기 2,900만대를 판매해 삼성과 애플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에 신흥강자로 떠오른 오포(OPPO)와 비보(Vivo) 역시 중국에서 20%가 넘는 판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샤오미도 2분기에 1,400만대를 팔아 전 분기보다 27% 늘어난 성적을 보였다.
애플은 아이폰 SE 판매가 다소 호전돼 판매량이 13% 증가했다. 반면 삼성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분기 28%에서 2분기 24.5%로 낮아졌다.
LG도 2분기 1,700만대쯤 판매하면서 10%대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점유율도 1분기 5.2%에서 5.4%로 소폭 상승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6기가바이트 LPDDR4를 장착한 삼성의 갤럭시 노트 7이 다음 달 공개되면 3분기에는 애플 신작과의 매우 치열한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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