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개장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원 오른 1,113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밤사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도 0.55달러 내린 배럴당 39.5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의 배럴당 가격이 4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4월 초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도 전일 대비 1.19달러 내린 배럴당 38.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은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전날보다 0.34달러 떨어진 배럴당 41.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공급과잉 우려로 인한 국제유가의 동반 하락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개를 들면서 원화 가치가 소폭 하락한 것이다.
외환 시장에서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시 8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1원53전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15원58전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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