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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자" 레바논 14차 연수단 방한

2008년부터 263명 찾아

레바논의 치안군과 청년지도자, 태권도 사범 등 27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이 3일 베이루트공항에서 한국 방문길에 오르며 알찬 연수를 다짐하고 있다. 이들은 7박8일 동안 판문점과 육군본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KOICA, 농촌진흥청,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레바논 치안군과 청년지도자 등 27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이 3일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8개월간 레바논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완수하고 교대해 귀국하는 동명부대 17진과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

지난 2008년 12월 처음 레바논 연수단이 방한한 이래 현재까지 14회, 263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오피니언리더와 청년층 대표, 치안군, 태권도사범반 등 4개 그룹으로 구성된 연수단은 오는 10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육군본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KOICA, 농촌진흥청,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등을 방문한다. 한국군과 한국의 농업·교육·문화 현장을 살펴봄으로써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태권도사범반에는 현지 레바논 동명부대에서 운영하는 태권도 교실에서 선정된 유단자 6명이 국기원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 한마당대회(4~5일)’에 출전해 품새와 격파 등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방한연수 프로그램이 레바논 사람들에게 한국의 발전상과 전통문화를 알리는 창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이번 방한 연수를 통해 현지에서 ‘대한민국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레바논 파병 9주년을 맞은 동명부대는 현지에서 한글·태권도 교실 운영, 인도주의적 지원사업 등 유엔 PKO 활동을 통해 국방 한류와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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