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방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는 리우 시내 호텔들을 조사한 결과, 2인 더블베드 기준으로 하루 평균 숙박비가 242달러(한화 약 27만원)에 달해 현재 세계에서 7번째로 비싼 수준이라고 밝혔다.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Airbnb)의 방값은 전 세계의 도시들 중에서 리우가 가장 비쌌다. 1박에 206달러(한화 약 23만원)으로 리우 시내 호텔의 숙박비와 큰 차이가 없었다.
에어비앤비의 브라질 법인장은 최근 언론에 “선수들 가족 대부분이 에어비앤비에 묵고 있다”며 “수요가 너무 많아 공급량이 부족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여러모로 리우의 방값이 과도하게 뛴 측면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브라질 당국은올림픽을 앞두고 에어비앤비를 공식 대안 숙박업체로 지정했으며, 올림픽 기간동안 에어비앤비에 예약을 확정한 투숙객은 6만 6,0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