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호흡을 맞춰 올림픽에서만 3번의 금메달을 획득한 테니스 여자복식 세계 최강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조(미국)가 2016 리우올림픽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윌리엄스 자매는 8일(한국시간) 열린 리우올림픽 테니스 여자복식 1회전에서 체코의 루시 사파로바-바보라 스트리코바 조에 0-2로 패했다.
세레나는 세계랭킹 1위에 통산 메이저 대회 우승 22회, 비너스는 세계랭킹 6위에 메이저 대회 우승 7회에 빛나는 테니스 스타로, 윌리엄스 자매는 올림픽 복식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호흡을 보이며 이번 올림픽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그러나 언니 비너스의 독감으로 인해 윌리엄스 자매는 1회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비너스는 7일 열린 여자 단식에서도 독감 증세로 벨기에의 커스텐 플립켄스에 지며 1회전 탈락을 당한 바 있다. 당시 미국 대표팀 메리 조 페르난데스 감독은 “비너스가 최근 며칠간 몸이 아팠다”며 “탈수와 경련, 배탈 증세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한편 동생 세레나는 이날 여자 단식 1회전을 가볍게 통과하며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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