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교통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65세가 넘은 택시기사는 6만2,404명이다. 60세 이상으로 확대하면 47.1%로 절반에 달한다. 이는 2011년 26.4%였던 것에 비해 1.8배 늘어난 수치다.
문제는 택시기사가 고령화되면서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는 데 있다. 서울 택시 기사가 낸 교통사고 중 65세 이상 기사에 의한 비율은 2011년 11.9%에서 지난해 21.7%로 급증했다. 그러나 사실상 대비책이 허술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버스의 경우 올해부터 65세 이상 운전자들은 3년마다 ‘운전적성 정밀 자격유지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택시 기사는 65세 이상 일반 운전면허 소지자와 동일하게 5년 단위로 정기적성검사를 받는 게 전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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